글을 쓰기에 앞서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기도 하고 해당 도로를 매번 이용하는 입장에서 해당 사고가 일어나게 된 원인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필자는 해당 사고 뿐만 아니라 모든 사고는 삼박자가 맞으면 사고가 난다는 즉, 해당 사고에 관여되는 모든 요인(factors)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때 사고는 100% 발생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그 요인들중 단 하나라도 제 역할을 한다면 사고는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론
교통사고, 업무에 관한 사고, 인명사고, 자연재해에 의한 사고 모든 사고에는 해당 사고와 관련된 요인들이 모두 제역할을 하지 못했을때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통사고도 누구하나 잘못해서 나는경우가 없고, 업무관련 사고도 관련자 하나가 잘못해서 나는 경우가 없고, 인명사고, 자연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론 : 사고가 발생하는 조건
https://taei.re.kr/bbs/board.php?bo_table=5&wr_id=58
사고가 발생하는 조건 : 교통사고
상가들이 즐비하게 빽빽하게 늘어선 곳 사거리 모퉁이로 급하게 우회전하여 진입하는데 반대편에 두명이 탑승한 킥보드가 달려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우회전할때 모퉁이를 비롯한 좁은 도로 양가에 모든 차들이 빽빽하게 불법주차 되어있어 다가오는 물체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고는 삼박자가 맞아서 발생했다고 봅니다. 해당 케이스에서는 3가지의 요인(factors)이 존재하고 3가지 요인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첫번째 요인(조건) – 과속으로 우회전한 운전자
해당 지역은 상습 불법 주정차 구역으로 시야가 잘 안 보여 평소보다 느린속도로 전방 좌,우 주시하며 천천히 진입해야 하는데 과속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사고 발생의 첫 번째 조건이 완성되었습니다.
두번째 요인(조건) – 과속으로 역주행한 전동킥보드
좌측에서 차량 혹은 보행자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헬멧도 쓰지 않은 채로 2인이 동승하여 과속으로 역주행하여 전방 우회전하는 차량과 부딪혔으므로 해당 사고 발생의 두번째 조건이 완성되었습니다.
세번째 요인(조건) – 좁은 밀집도로 사거리 모퉁이에 상습적인 불법주정차 차량들
아무리 급하게 차량이 우회전하거나 역주행으로 킥보드가 진입한다 하더라도 사거리 모퉁이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 없었으면 시야가 확보되기 때문에 사고를 방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퉁이 불법 주정차로 세번째 조건이 완성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의 요인(조건)이 동시에 발생하였기 때문에 모퉁이 교통사고가 발생된 것입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세 가지 요인 중 단 한가지라도 제대로 지켜졌다면 해당 사고는 발생되지 않았을 겁니다.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사고 발생조건
해당 침수사고 또한 간략히 세가지의 발생조건이 맞아 떨어져서 사고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요인(조건)은 공사중인 제방이 터졌다 라는 것입니다.
해당 오송 궁평 지하차로는 미호강으로 부터 불과 2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평지에 위치해있습니다. 그 사이는 논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제방이 터지기라도 한다면 물이 논을 거쳐 깊이 약 4미터의 지하 차도로 빠른 시간에 도달하여 차는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일것입니다. 만약 해당 공사로 인해 제방을 무너뜨리거나 다시세우기를 반복하지 않았더라면 혹은 다른 곳의 제방처럼 더 튼튼히 복구를 했더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번째 요인(조건)은 새벽에 기상센터로부터 홍수 주의보를 전달받은 지자체의 해당 지하차로를 통제하지 않은일 입니다.
통제를 하는 주체가 누구건간에 지하차도 통제를 하지 않았기때문에 제방의 붕괴로 거대한 물로 가득찬 지하 차도로 꼼짝없이 갇힐수 밖없었습니다. 만약 해당 요인이 제역할을 했더라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것 입니다.
세번째 요인(조건은) 해당 지하차로로 당사자들이 진입을 했다 라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해당 사고지점에 진입을 했기때문에 사고가 났습니다. 만약 진입을 하지 않았더라면 물론 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론
이렇게 3가지 요인이 동시해 발생했기 때문에 오송 궁평 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제방붕괴’ , ‘통제미이행’, ‘지하차로 진입’ 이렇게 세가지가 동시에 발생했기에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해당 공사 관련자들이 제방을 더 튼튼하게 마무리 했더라면, 통제미이행하거나 지하차로 진입해도 사고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지하차로 진입을 제때 통제’ 했더라면 제방이 붕괴 되더라고 운전자들이 지하차로진입을 못하기 때문에 사고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시각으로 제방이 붕괴되고 통제하지 않았더라도 운전자들이 미리 알아서 진입을 하지 않았더라도 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누가 미리 제방이 무너질걸 예견하고 지하차도 진입을 하지 않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