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파워(adpower) 출력향상? 그냥 플라시보 효과? 1년후기

대략 1년 전 애드파워(adpower)라는 껌종이처럼 생긴 제품을 흡기필터 박스(흡기란 인쪽) 안쪽 혹은 바깥쪽에 붙이면 흡기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워 연비 및 출력의 상승을 도와준다라고 하여 붙여서 최근까지 대략 1년 하고 1개월간 붙인 채 주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에 대한 호불호와 최근 법적인 문제까지 야기되는 시끌시끌하더군요. 사기다 사기 아니다. 그냥 플라시보 효과다 효과가 있다 등 참 말이 많습니다. 애드파워(adpower) 출력향상? 그냥 플라시보 효과? 1년 후기를 순전히 개인적인 체험위주로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애드파워라는 제품을 구매하게 된 계기

작년 초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고차를 구매하고 초반 가속력이 딸리는 게 참 불만이었습니다. 태생자체가 처음가속은 모터로 가속하다가 20~40km/h 즈음 도달하게 되면 엔진으로 전환되어 나아가는 방식인데 모터출력이 약할뿐더러 트랜스미션엣킨슨 사이클 방식이라 연비는 좋을지 몰라도 치고 나가지 못한다. 아무리 차량 무게를 줄이고 타이어 인치를 낮추고, 한 번은 195 65R 16 사이즈의 타이어의 편평비를 60R 혹은 50 55R로 바꿀까도 생각했었다. 타이어편평비를 낮추면 바퀴의 지름이 작아져 초기 가속도가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했었지지만 중고 속 이상에서는 오히려 차가 안 나가고 속도계의 편차가 생기기 때문에 포기했다. 암튼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인터넷 어디선가 알루미늄 호일을 흡기관 혹은 흡기필터 쪽에 붙이면 차가 잘 나간다고 하는 정보를 보았다. 이런 방식은 예전에 유행했다가 지금은 사라진 방식인데 그래도 한번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여보았다.

자동차엔진룸

이렇게 붙이고 몇주정도 주행해 보았는데 전혀 달라진 점이 없었다. 그냥 붙이기 전이나 붙이고 나서나 똑같았다. 느낌이 그랬고, 물론 객관적인 실측 자료는 없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있는 비슷한 효과를 내는 애드파워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고 하나 사서 붙여 보았다.

애드파워 정말 출력향상에 효과가 있나 아니면 그냥 플라시보효과?

1년이 지난 시점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기적으로 ‘효과가 없다’라고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해당 글은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과 경험을 토대로 말하는 것이지 직접 객관적인 측정장비를 가지고 측정하지 않고 순전히 몸으로 느끼는 느낌만으로 말씀들 드리는 것이기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년 이상 해당 애드파워를 붙이고 다니지만 예전보다 정말 향상된 출력으로 운행을 하는지, 연비가 개선됨을 느껴지는지 알 수가 없고 몸으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자동차에어클리너

그렇다고 전혀 효과가 없느냐?

또 그것도 아닌 것이 최초 해당 제품을 흡기필터 박스 외관 쪽에 붙이고 주행을 해보면 대략 1주일간은 붙이기 전보다 차량이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이건 플라세보효과와는 좀 다르긴 한 것 같다. 플라시보효과란 해당 약에 대한 믿음으로 효과가 없는 약을 먹었을 때 실제로 치료가 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나는 해당제품에 대한 믿음도 없었고 좀 더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냥 붙여보았다. 이걸 장비를 이용해 실측으로 측정하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처음에 붙이고서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주행하면 출발 저속 시 더 빠르고 힘 있게 치고 나감을 느낀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특성상 20~40km/h 미만의 저속에서는 모터만으로 주행하는데 이 저속에서도 달라짐을 느꼈다. 하지만 1~2주일 이 지나니 이런 경쾌하고 힘 있는 느낌은 이내 사라지고 이전과 똑같은 느낌으로 주행을 하게 된다. 효과의 지속성은 대략 1~2주 정도로 느껴졌다.

해당 제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자동차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출력향상을 기대하려면 흡기 튜닝과 배기튜닝을 같이 병행해서 동시에 해야 된다고 한다. 실질적인 출력향상을 위한다면 흡기량과 동시에 배기량이 늘어나야 된다는 것이다. 해당 제품뿐만 아니라 단순히 흡기량만 원활하게 하거나 증가시킨다고 출력이 향상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출력에 대한 향상은 없다고 본다. 하지만 해당 제품이 설명하는 바는 평소 오래된 차량은 흡기관에 플라스틱의 정전기 영향으로 본래의 흡기흐름이 평소에는 막히는 부분이 있는데, 이걸 붙임으로써 흡기흐름을 방해하는 정전기를 없애주어 기존보다 흡기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본래 100이라는 흐름을 정전기로 인해 80까지 낮아졌다면 이걸로 다시 90 이상으로 해준다는 논리다. 그럴듯하다. 전혀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전혀 플라시보는 아니고 어느 정도 막혔던 혈관을 뚫어주는 효과는 있는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붙인 직후에 몸으로 차가 잘 나감이 체감되는 건 아닐까?

애드파워

추가적인 사족

필자는 에어필터(흡기필터)를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일반 오리지널 종이필터와 습식필터(K&N필터)를 주행환경에 따라 바꿔서 사용하는데 보통 중장거리 고속에는 습식을, 단거리위주는 종이필터를 사용하는데 확실히 주행질감이 다름을 느낀다. 한 번은 귀찮아서 계속 습식필터만 달고 다녔는데, 대략 6개월인가 몇 개월 지나서 일반 종이필터로 바꿔서 주행하니 출발 시 저속주행시 경쾌하게 나아감이 확실히 느껴졌다. 그리고 중고 속에서는 차가 가볍게 나아가지만 좀 흔들리고 묵직하게 밀어주는 느낌이 없어졌다. 하지만 습식필터로 바꾸어 주행하니 출발시 경쾌함은 사라졌으나 중고속에서 안정적이고 묵직하게 힘 있게 나아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필터를 자주 바꿔주거나 하면 또 무뎌져서 잘 느끼지 못한다. 말인즉슨 몸으로 느끼는 부분이 완전히 플라시보는 아닐 것이다. 그것이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는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해야 할 문제이고 몸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단기간이라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기에 느껴지는 게 아닌가라고 말하고 싶다.